설명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 분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WHO가 다음 달 중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이어트 콜라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 풍선껌 등에 포함되는 감미료 ‘아스파탐’이 오는 7월, WHO 암 연구 부문인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등재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본론
1981년부터 JECFA는 일일 허용치 이내의 아스파탐 섭취가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예를 들어, 60kg의 성인이 위험 용량의 아스파탐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매일 12~36캔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셔야 한다.
업계와 여러 규제 당국들은 두 기관의 프로세스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도미타 노조미는 3월 WHO 사무차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국민들 사이에 혼란이나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양측이 아스파탐에 대한 검토를 조율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IARC 발표 사례
IARC의 판결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5년, IARC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추정(probably carcinogenic)’ 물질로 지정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해당 결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독일의 바이엘(Bayer)은 2021년 자사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를 사용한 뒤 암을 진단받은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미국 법원 판결에 대한 세 번째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의견과 비판
IARC의 판결은 종종 특정 물질이나 상황에 대한 불필요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무설탕, 저설탕 옵션을 선택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 대신, 소비자들이 불필요하게 더욱 많은 설탕을 섭취하도록 오도할 수 있다”라며 이번 판결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불충분한 연구와 입증
아스파탐은 수년간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성인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관찰 연구는 아스파탐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를 더욱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서 암 발생 위험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2000년대 초 이탈리아의 한 연구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해당 연구에서는 생쥐의 일부 암이 아스파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번째 연구는 아스파탐과 암 발생 간의 인과성을 입증하지 못했으며, 두 번째 연구는 그 방법론과 관련된 의문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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